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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로교육 
작성일 2010/07/26   10:51:24
글제목 적성과 흥미 
글속성 읽음:60   글번호: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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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성과 흥미                                                                               

                                                                       백미숙 (백미숙학습상담연구소)


  가끔씩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부터‘적성검사’를 의뢰 받는다. 적성검사 실시 이유에 대해 물으면 ‘일찍부터 자녀의 소질과 능력을 미리 파악해 그에 맞는 진로를 설정하겠다’는 답이 돌아온다. 자기실현 또는 성공적인 삶의 기준으로 ‘자신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는 것은 중요하고 또한 권장할 만하다. 그러나, 적성과 흥미에 대한 개념의 혼동으로 인해‘적성 찾기’에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적성은 미래의 특정한 직업이나 분야에서 일을 수행하거나 학습할 수 있는 개인의 소질정도를 예언한다. 흥미는 특정한 대상에 관심을 쏟고 열중하려는 경향으로 좋아하거나 긍정적인 느낌으로 표현된다. 일반적으로 학령기에 실시되는 검사는 대부분‘적성’보다는‘흥미’측정의 성격이 보다 더 강하다.

  진로발달에서 초등 저학년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소망 충족적인 환상의 단계로, 보기에 좋거나 부러우면 바로‘꿈’‘장래희망’이 된다. 고학년은 장래희망에 대한 개인의 능력을 점차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하는 시기로 저학년 남자아이들이 대부분 ‘축구선수가’되겠다는 꿈을 가진다면, 이 시기에는 조금씩 자신의 체력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장래희망을 조정한다.

결국, 발달단계에서 본 초등학생의 진로는 소질, 능력에 대한 차원보다는 ‘얼마만큼 관심있는가’‘얼마만큼 좋아하는가’의 차원이다. 적성검사가 실시되는 환경을 고려하면 이에 대해 쉽게 납득할 수 있다. 적성검사는 대부분 피검사자가 항목을 읽고 표시하는 자기보고식 검사이다.

 초등시기에는 자신의 능력을 고려하여 통찰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그냥 관심있는 것’‘잘 했으면 하는 바램’등으로 항목에 표시를 한다. 따라서 적성 보다는 현재 관심이 있는 흥미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검사 시점에서의 관심 분야, 바램 등이 반영된다.

  중‧고등 시기에는 장래희망에 대해 자신의 능력을 고려하기 시작한다. 좋아하고, 바램을 갖더라도 현재의 능력(학업성취 또는 특정하게 요구되는 능력과 비교)에서 도달하기 어렵거나,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장래희망을 재조정하면서 적성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초등시기에서의 흥미는 환경, 경험에 따라 가변적이기 때문에 검사할 때마다 결과는 얼마든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중‧고등시기를 통해 일정한 패턴으로 나타나면 이를 적성이라 볼 수 있다.

 즉, 흥미가 일정한 패턴으로 나타나는 것이 적성이며, 흥미 정도에 따라 직업이나 취미를 선택하게 된다. 너무 이른 시기에 적성을 통한 맞춤 지도는 ‘개인의 통찰력’이 배제되고, 환경적‧학습적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도리어 다양한 것을 접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예능과 관련된 적성과 흥미에 대한 두각은 보다 이른 시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일찍 계발 할수록 유익하지만, 대부분의 분야는 직.간접적 경험과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특히 초등시기의 적성은 흥미라는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때론 자녀의 장래희망이 부모의 기대이하라서 실망하거나, 기대이상으로 큰 포부라 뿌듯할 필요도 없다.

 다양한 환경, 문화, 학습 등의 영향으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때론 꿈이 변하는 것도 자녀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부모의 욕심이나, 지나친 기대로 특정시점에서의 단순한 흥미를 지나치게 적성차원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태도는 오히려 자녀의 진짜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게 된다.

적성을 찾고 싶은 마음만큼 자녀를 다양한 각도에서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태도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전문가의 기술적인 검사와 상담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고등시기에는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고 문제해결력 차원에서 다양한 지적능력이 발휘되기 때문에 지적능력과 정서적으로 느끼는 흥미를 고려해 적성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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